블로그 공지 사항 리제는실패한트윈테일






TPP, "리제, 트윈테일 묶는 각도 좁혀야."

TPP, "리제, 트윈테일 해도 자리 없어. 나랑 경쟁해야."

TPP, "리제, 추해지기 전에 파마해야."

TPP, "리제는 실패한 트윈테일이다."

TPP, "리제, 빅트윈 아니야."




이제 팊으님으 커여움에 집발피고 말 거시거늘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성공적인 열외자 스토리 럽토깽





↑ 왠지 모르게 굉장히 위대해보였던 리코의 손짓 장면



'이 자리에는 없지만 함께 있는 거나 마찬가지' 라는 이야기는 확실히 이런 저런 작품에서 자주 쓰인 흔한 클리셰죠.

그런데 알고 보면 이게 의외로 아이돌 애니에서는 제대로 묘사되지도 활용되지도 않은 소재입니다.


이번 선샤인 11화처럼 멤버 전원이 참석해야 하는 무대에 누군가가 불참하고 그대로 진행하는 전개는 거의 없었습니다.

멤버 일부가 빠지는 경우는 어디까지나 전 멤버 소집 이전이거나 개별 유닛 활동같은 상황에 국한되었죠.

만약 전원 참석 무대에서 특정 멤버에게 문제가 생긴 경우, 항상 어떻게든 해결하고 함께 참석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커다란 난관을 극복하고 결국 멤버 전원이 감동의 무대를 성공한다…… 라는 스토리로 이어졌다고나 할까요.

아이마스의 아마미 하루카, 신데마스의 닛타 미나미, 러브라이브의 미나미 코토리가 전부 그런 사례였습니다.


반면 이번 선샤인 11화에서는 원래 아쿠아 전원이 참석하려 했던 무대에서 리코가 완전히 빠지고 그대로 공연을 마쳤습니다.

말 그대로 멤버들이 대망의 무대를 선보이는 동안 완전히 다른 곳에서 다른 것을 하는 멤버가 등장한 것입니다.

이른 바 온전한 의미의 '열외자' 가 등장한 것인데, 이게 선샤인 애니로서는 상당한 모험수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모든 멤버들이 모여서 화합과 단결을 부각시켜야 하는 시점에 역으로 대놓고 열외하는 캐릭터를 하나 내놓는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잘못 건드리면 캐릭터 이미지 하나 크게 말아먹는 폭탄같은 전개가 되어버리죠.

그동안 다른 아이돌 애니에서 건드리지 않은 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선택하기에는 너무 위험 부담이 크니까요.


하지만 다행히도 선샤인 11화의 이 전개는 그럭저럭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몸은 떨어져도 마음은 하나라는 유대감을 무난히 표현한 것은 물론 리코의 개인적인 성장까지 확실하게 묘사했으니까요.

리코는 다른 멤버들과 같은 마음으로 연주를 하였고, 그것은 곧 과거에 실패했던 연주의 완성이 되어 개인의 목표까지 이루었습니다.

어쩌면 집단과 개인 중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지 않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10화에서 치카가 말한 '리코에게는 스쿨 아이돌도 피아노도 둘 다 소중하잖아?' 라는 물음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기도 하죠.


사실 이제 아이돌 애니 한정으로는 항상 '멤버 전원의 무대' 가 강조되는 스토리가 더 진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멤버 전원의 무대라는 게 아예 안 나올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활용되는 방식이 너무 고착화된 것은 사실이었죠.

그러나 이번 선샤인 11화는 딱 그 스토리가 전개될 시점에 다른 방식을 선택해서 더 신선하고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멤버 전원이 무대에 모이는 것' 만이 능사이자 만능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선샤인 애니도 이제 곧 멤버 9인이 함께 하는 대망의 전원 참석 무대를 한 번 보여주기는 하겠죠.

하지만 어차피 언젠가는 보여줄 거, 괜히 일찍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번 비틀어서 더 보기 좋고 만족스러운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다면 당연히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정말 선샤인의 각본이 뮤즈 시절에 비하면 확연히 안정적인데…… 이것은…… 이걸 쥬우우웃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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